생리컵 넣는 방법, C자접기 안 맞으면 라비아접기 해보세요

저번 글에서 새 생리컵을 구입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엔 넣는 방법(폴딩법)을 제대로 정리해봤습니다. 예전엔 C자접기로 시도했는데 잘 안 됐었는데, 이번에 알아보니 저는 라비아 접기가 훨씬 잘 맞더라고요.


1. 삽입 전 준비

먼저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습니다. 손을 씻은 뒤에는 화장실 문고리나 휴대폰처럼 세균이 많을 수 있는 물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생리컵은 사용 전에 끓는 물에 3~5분 정도 소독해주는 게 좋습니다(컵이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굴려주면서 소독합니다). 삽입 직전에는 찬물에 살짝 헹구면 컵이 조금 더 탄력 있게 빳빳해져서 삽입과 접기가 수월해집니다. 처음 사용하신다면 윤활젤을 발라주면 삽입이 훨씬 편해집니다.

2. 대표적인 접는 방법(폴딩법)

C자 접기(C-fold): 컵을 반으로 접어서 알파벳 C 모양으로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컵 재질이 부드러운 편이면, 몸속에서 잘 안 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펀치다운 폴드: 삽입되는 첫 부분의 크기를 가장 좁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다만 몸통 끝부분은 오히려 넓어지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다루기가 조금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오리가미 폴드: 펀치다운 폴드의 단점을 보완한 대안으로, 삽입 부분을 좁게 만들면서도 다루기가 더 쉬워서 초보자에게 많이 추천되는 방식입니다.

라비아 접기: 컵의 탄력을 이용해서 삽입 후 몸속에서 잘 펴지도록 접는 방식입니다. C자접기나 S자접기로 잘 안 펴지시는 분들에게 특히 잘 맞는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저도 이 방법으로 바꾸고 나서 훨씬 잘 됐습니다.

7자 접기: 라비아 접기와 마찬가지로 탄력을 이용하는 방식이라, 잘 안 펴지는 분들에게 대안으로 추천되는 방법입니다.

3. 삽입 방법

원하는 방식으로 컵을 접은 뒤, 컵을 잡은 손으로 꽉 쥔 상태에서 질 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접힌 컵이 스스로 펴지려는 탄성 때문에 자꾸 벌어지려고 하는데, 힘을 줘서 꽉 잡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생리컵에 쓰이는 실리콘은 쉽게 찢어지지 않습니다.

컵이 2/3 정도 들어갔다면, 손가락으로 살짝 밀어 넣어 몸 안에서 펴지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다 넣은 뒤에는 손잡이를 잡고 이리저리 돌리거나 비틀어서 완전히 펴졌는지, 밀착이 잘 됐는지 확인합니다. 제대로 자리 잡으면 이물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4. 잘 안 펴질 때 확인할 것

컵이 몸속에서 잘 안 펴지면 피가 조금씩 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접는 방법을 바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컵 재질이 부드러운 제품이라면 C자접기나 S자접기보다 라비아 접기나 7자 접기처럼 탄력을 활용하는 방식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계속 안 맞으신다면, 사이즈나 강직도가 안 맞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생리컵은 수용량에 따른 사이즈뿐 아니라 질구에서 자궁경부까지의 길이, 그리고 컵 자체의 강직도(단단한 정도)까지 고려해서 골라야 합니다.

5. 빼는 방법

변기에 앉은 상태에서 엉덩이 한쪽을 살짝 들어주면 훨씬 수월하게 빠집니다. 손잡이가 잘 안 잡히면, 같은 자세에서 아랫배에 살짝 힘을 주면 컵이 조금씩 밀려 나옵니다.


저처럼 C자접기가 안 맞으셨던 분들은 라비아 접기 한번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접는 방법 하나 바꿨을 뿐인데 훨씬 편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접는 방법별 사진이 더 자세히 나와있는 사이트가 있어서 참고로 링크 남겨둡니다: 루나컵 퀵가이드 — 생리컵 접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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