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건강검진 결과지에는 “자궁선근증, 자궁근종(1.3cm, 1.3cm) 소견 관찰”이라고 적혀 있어서 순간 놀랐습니다. 다행히 양측 난소는 정상이었고, 찾아보니 40대 여성한테는 감기만큼 흔한 소견이라고 하네요. 정확히 뭔지 정리해봤습니다.
1. 자궁근종 1.3cm, 어느 정도 크기일까?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에 생기는 양성(착한) 혹이에요. 암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크기입니다. 1.3cm면 블루베리 한 알 정도의 아주 작은 크기라고 합니다. 근종은 5cm, 10cm 이상으로 커져서 주변 장기를 누르거나 감당하기 힘든 하혈을 일으킬 때 비로소 수술을 고민하는 거라, 1cm대 작은 혹 2개는 “작은 점 같은 게 생겼구나” 하고 크게 신경 안 써도 되는 크기라고 하네요.
2. 자궁선근증이란 뭘까?
자궁내막(생리 때 떨어져 나오는 조직)이 자궁 근육 벽 안으로 스며들면서 자궁 벽이 전체적으로 조금 두꺼워지고 부어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도 여성 호르몬 영향을 받는 흔한 증상이라고 합니다. 호르몬이 분비되는 동안엔 조금씩 커질 수 있지만, 훗날 완경(폐경)을 맞이해서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 근종과 선근증 모두 자연스럽게 쪼그라든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3. 왜 하필 ‘생리 직후’에 검사하라고 할까?
결과지에 ‘생리 직후 추적검사’라는 안내가 있었는데, 여기엔 이유가 있었습니다.
자궁은 생리 주기에 따라 두꺼워졌다 얇아지기를 반복합니다. 생리를 막 끝낸 직후가 자궁내막이 가장 얇아져서 자궁 내부가 제일 깨끗하게 보이는 ‘초음파 골든타임’이라고 합니다. 이때 봐야 두꺼워진 내막에 가려지지 않고, 근종이 그동안 얼마나 컸는지 가장 정확하게 잴 수 있대요.
4.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하면 될까?
양쪽 난소도 깨끗하고 정상이고, 자궁에 있는 작은 흔적들도 당장은 아무 문제가 안 되는 상태라고 합니다. 내년에 잊지 않고 사이즈 체크만 한 번 더 해주면 된다고 하네요.
다만 근종이나 선근증이 있으면 생리할 때 불편함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보다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양이 갑자기 늘어난다면, 그때는 참지 말고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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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자궁근종·선근증 소견은 대부분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으면 당장 치료가 필요 없는 흔한 소견이라고 합니다. 저도 생리통이나 생리양 변화를 눈여겨보면서, 내년 추적검사 때 사이즈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다시 확인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