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제주도 한달살기 13-14일차

-13일차-

요새 날이 정말 덥습니다.

온도도 온도지만 햇빛이 너무 뜨거워 낮엔 활동하기가 힘드네요.

어제 무리해서 아이들이 힘들어해 좀 쉬다 오후 늦게 해수욕을 갈까 낚시를 갈까 아이에게 선택하라 했더니 낚시를 선택하여 햇빛이 좀 약해질 때 까지 기다렸다 5시쯤 집을 나섰습니다.

김녕항

둘째 아이가 요령이 생겼는지 이젠 저보다 낚시를 더 잘합니다^^;

전갱이 8마리를 잡아서 집에와서 머리,꼬리,내장을 제거하고 씻어 냉동실에 넣어뒀다 모아서 한번에 튀겨먹기로 했습니다.

 

-14일차-

첫째 아이가 도서관에 가고 싶다 하여 이번엔 조금 먼 별이내리는 숲도서관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요새 해가 뜨거워 야외활동이 힘든데 도서관에 가니 좋네요^^ 가지고 있는

별이내리는숲

지어진지 얼마 안된 이 도선관은 책도 많고 내부시설도 정말 깔끔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들도 편하게 잘 되어있었습니다.

차가 정말 많아서 주차할 공간이 없었는데 운이 좋게 지나가다 나가는 차가 보여 겨우 댈 수 있었습니다.

공공도서관 대여증으로 대여를 할 수 있다고 하여 집에서 도서관 대여증을 가져왔으나 아이들이 숙소에서 책을 볼 일이 없을 것 같아 대여없이 그냥 읽고 가기로 했습니다. ㅋㅋ

3시간쯤 도서관에서 보내고 나와 늦은 점심을 먹으려 하는데.. 근처에 맥도날드가 있네요.

제주도에 와서 맥도날드라니 ㅠㅜ…. 맛집을 조금 검색해보았지만 아이들 입맛에 맞는 곳 찾기가 힘들고 소문난 맛집은 지금 한창 성수기라 대기가 길 것 같아 그냥 맥도날드로 향했습니다.

주차장도 널널하고 손님도 별로 없어 여유롭게 식사하고 나왔습니다.

신제품 ‘진도대파크림크로켓버거’와 인절미 감자튀김을 먹어보았는데 둘 다 맛있었습니다.

진도대파크림크로켓버거는 파향이 많이 나고 맛의 밸런스가 좋아 맛있게 먹었는데 아무래도 크로켓이 들어있다보니 마지막엔 느끼하더군요^^;

인절미 감자튀김은 고소한 콩가루와 달콤한맛이 어우러져 맛있었는데 아이들은 안먹더군요^^;

늦은 점심을 먹고 빵을 사러 원래 가던 ‘제주엔우영베이커리’에 갔는데 휴가랍니다 ㅠㅜ

빵집을 다시 검색해보니 근처에 ‘가는곶세화’라는 빵집이 있어 가 보았습니다.

마감시간이 가까워 그런지 빵이 별로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빵들 중 아이들 취향인 초코초코 제품들을 사오고 저는 올리브치아바타를 골라 사왔습니다.

별 기대없이 간 곳이라 사진도 찍지 않았는데….와아 빵이 정말 맛있네요!!! 최소한의 반죽을해서 글루텐형성을 최소화 했다는데…

걍 맛있습니다. 또 사러 가야겠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둘째와 낚시를 또 갔습니다. 틈만 나면 낚시…ㅋ 아주 맛 들였습니다.ㅎㅎ

저는 한마리 잡고 둘때 아이가 일곱마리 잡았습니다.

오기가 생겨 낚시대 두개를 잡고 낚시를 해 보았지만 결국 더 잡지 못하였네요^^; 오늘도 손질해서 냉동실행..

다음에 가족들이 오면 한번에 튀겨먹어야 겠습니다.

내일은 친구가 놀러와서 마라도에 짜장면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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