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제주도 한달살기 8-9일차


8일차였던 어제는 낮엔 너무 뜨거워 마트에서 장만 봐온 후 오후 늦게 해수욕을 하러 가려했는데 갑자기 엄청난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내리쳐 꼼짝없이 하루 종일 집에 있었습니다.

낮은 건물만 있어서 그런지 천둥 번개가 엄청 가까이에 내리치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서워서 마당에도 못나가겠더군요^^;

한번은 번개가 치고 집안에 모든 전원이 내려갔다 다시 켜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9일차인 오늘은 둘째 생일입니다.

전에 맛있게 먹었던 우영베이커리에 가서 케이크를 사고(예약해둠) 전에 맛있게 먹었던 치즈빵을 사려했으나..누가 좀 전에 와서 싹쓸이를 해 갔다고 하더군요.. 역시 인기메뉴인가 봅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빵들을 잔뜩 사왔습니다. ㅎㅎ

케이크는 날이 너무 더워 집에 와서 바로 먹었으나 생크림이 많이 녹아 흐르고 있었습니다. 초코케이크였는데 맛은 적당히 달고 맛있었습니다. 저녁에 좀 선선할 때 사올 것을 그랬습니다. 조금 아쉽네요.^^;

케이크를 먹고 어제 가지 못했던 김녕해수욕장을 또 갔습니다.

아이들은 해수욕이 제일 신난다고 하네요. ㅎㅎ 자주 갔는데도 질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았지만 주차장은 자리가 조금 있었습니다. 오후 3시쯤 방문하였는데 해도 많이 뜨겁지 않고 딱 좋았습니다.

오늘은 밀물이었습니다. 썰물엔 수심이 얕아 먼 곳까지 나가 놀 수 있어서 좋고 밀물엔 물이 깊어 멀리 나갈 수 없지만 파도가 높게 와서 파도를 타며 놀기 좋습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만났던 파도중에 제일 높아 아이들과 정말 재밌게 놀았습니다. ㅎㅎ

김녕해수욕장

놀다 실수로 튜브가 바다먼곳으로 떠내려가 버렸습니다. 안전요원분이 수상오토바이로 건저다 주셨습니다.^^;;딸아이도 같은 튜브를 놓쳐서 가져다 주셨다는데 상습범이네요;;ㅎㅎ

김녕해수욕장은 7시에 안전요원이 철수하기 때문에 7시까지만 해수욕을 할 수 있습니다.

7시에 해수욕장에서 나와 집에와서 씻고 생일자가 먹고싶다는 치킨을 포장해다 먹었습니다.

bhc김녕점에서 포장해먹었는데 양념치킨도 맛있었지만 후라이드 치킨이 정말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밀물이라 낚시를 가려 했는데(밀물이 낚시가 더 잘되는 느낌..) 아이들이 피곤한지 내일 가자고 하네요^^;

오늘 바다에서 정말 신나게 놀았나봅니다. ㅎㅎ

날이 너무 맑으면 낮에 뜨거워서 야외 활동을 못하겠던데.. 내일은 좀 흐리거나 비가 약간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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