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며 지내는중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 주의할 점 등을 정리 해 보겠습니다.
1.초보 낚시
여름방학 제주도 항구 근처 낚시는 대부분 전갱이가 잡힙니다. 튀겨 먹으면 매우 고소하고 맛있는 생선입니다.
저희는 전갱이,고도리(새끼고등어),돌돔(작은사이즈),새끼복어,황줄돔 등등… 많이 낚았는데 작은 물고기는 다시 방생해주고 거의 전갱이만 요리해서 먹었습니다.
낚시대를 한 달만 사용 할 용도라면 작고 싼 걸로 구입하세요.
저는 미니낚시대 1.9미터와 입문용 낚시대 2.7미터를 샀는데 1.9미터 낚시대를 더 잘 사용하였습니다.
잡히는건 비슷한데 더 가볍고 접히는것도 더 컴팩트 해서 가지고 다니기 더 좋았습니다.
한 달 동안 매일 낚시 했더니 녹이 조금 슬었는데 아직은 쓸만해서 다음 숙소 손님들 쓰시라고 놓고 왔습니다.
낚시대, 릴만 인터넷 구입 후 나머지 용품(채비)은 제주도 낚시용품점에 가서 구입하며 낚시법을 배우시면 됩니다.
낚으려는 장소와 물고기에 맞게 낚시찌와 바늘이 함께 묶여있는 채비를 구입하면 됩니다.
밑밥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밑밥 용 냉동 크릴 새우를 조금씩 뿌려 물고기들을 유인하며 낚시하니 물고기가 훨씬 잘 잡혔습니다.
3kg 냉동실에 넣어 놓고 아껴가면서 썼더니 마지막까지 잘 사용하고 왔습니다.
낚시 할 때 주변 고양이도 주의해야 합니다.
잡힌 물고기를 낚시 바늘이 낀 상태로 바닥에 놓으면 근처에서 길고양이가 갑자기 튀어나와 물고 갈 수 있는데 그때 고양이 입에 낚시 바늘이 낄 수 있습니다.
달려오는 고양이가 있다면 재빠르게 쫓아 내야 합니다.
잡은 생선은 내장 손질을 하여 냉동실에 얼려 모았다가 한번에 튀겨 먹었는데 손질한 내장은 바로 버려야 합니다.
여름철이라 잠시만 둬도 부패한 냄새가 아주 지독합니다.(어떻게 알았냐면..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ㅜ_ㅠ) 나중에는 가위를 들고 가 바다에서 바로 손질을 해서 가져왔습니다.
내장은 바다에 게나 물고기 먹으라고 던져 주고 머리는 잡은 생선 몇 마리 함께 놓아두면 주변 고양이들이 물어갔습니다.
2.통발
통발은 가서 숙소 사장님께 대여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없으면 그곳에서 구입하거나 쿠팡에서 사도 됩니다.
문어를 노리고 던진 통발 이지만 게와 메기가 많이 잡혔습니다.
게는 끓여 먹고 튀겨 먹고 잘 먹었는데… 문제는 메기입니다.
처음엔 멋 모르고 잡아와 다음날 손질해 라면에 넣어 먹었는데 알고 보니 메기 등쪽에 있는 가시에 찔리면 통증이 정말 굉장히 심하다고 합니다.
그 통증은 약도 잘 안 듣는다고 하네요;;; 팔딱이는 메기를 모르고 손으로 잡고 손질했었는데;; 찔리지 않은 것이 정말 천운 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안 후로는 무서워서 메기가 잡히면 집게로 바다에 바로 방생했습니다. 메기는 정말 조심하세요~!!
군소도 통발에 한번 잡혔는데 그것도 멋 모르고 물고기를 잡은 통에 넣었다가.. 보라색 독을 뿜어 잡은 물고기를 다 죽였네요^^;;
독이 있다 기에 죽은 물고기들을 먹지도 못하고 통발 미끼로 사용하였습니다.(돌돔도 있었는데 ㅠ_ㅜ)
통발 설치할 때 배가 있는 쪽에 통발을 놓으면 배에 줄이 엉킬 수 있어 선장님들이 통발 줄을 자르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통발을 놓아야 합니다.
2. 지네
제주도 한달 살기 후기에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것이 지네 이야기인데요.
설마 나오려 나 싶었는데 정말 나오더군요.. 살아있는 지네를 본 것은 아닙니다.
빨래를 돌린 후 널다가 빨래 사이에서 지네 사체가 나왔습니다… 지네가 습한 환경을 찾아 집으로 들어와 젖은 수건이 들어있는 빨래 바구니 안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살아 있을 때 마주 하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입니다^^;;; 그 후엔 집을 습하지 않게 만들려고 환기도 열심히 하고 제습기도 열심히 돌리고 빨래는 집게로 넣었습니다.
습한 곳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3. 음식점 마감
김녕근처는 외식 할만한 곳이 없어 외식을 하려면 함덕 해수욕장까지 나가야 했습니다.
7시에 출발해서 도착하고 주차할 곳을 찾아 배회하다 보면 8시가 되는데 그 시간이 되면 대부분의 식당들이 주문 마감 시간이 됩니다^^;
제주도 식당은 주문 마감을 정말 빨리 합니다. 저녁을 먹으려면 빨리빨리 이동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늦었어도 늦게 까지 음식 주문을 받는 곳이 있는데요.
그 곳은 바로~ 돼지고기 식당!! 사람들이 술을 먹는 곳이라 그런지 10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주문을 받아서 아주 늦은 시간에도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밥 먹을 곳이 필요하다면 근처 돼지고기 식당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4. 탐나는 전
탐나는 전 카드는 제주도에서 가맹점이라면 10~5%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 대부분 가계가 탐나는 전 카드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결제만 되고 할인이 되지 않는 가계들이 있습니다.
할인이 전혀 되지 않는다면 다른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카드 혜택을 받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결제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제가 이용한 곳 중에 킹마트가 결제는 되지만 할인이 되지 않는 곳 이었습니다.
5. 길고양이 로드킬
제주도엔 고양이가 정말 많습니다. 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로드킬 당한 고양이들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한번은 밤에 돌아오는 길에 제 차량 앞쪽으로 아기 고양이가 한마리 뛰어들었습니다. 다행이 제 주변에 차가 없어 속도를 줄이며 경적을 울리고 고양이 근처에서는 차선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제 대처 방법은 제 차량 속도가 느리고 주변 상황을 확인 할 상황이 되어 대처 가능 했던 것입니다.
급박한 상황에서는 차량 앞에 뛰어든 동물을 발견하면 전조등을 끄고(동물들이 전조등 불빛에 순간적으로 실명) 경적만 울려야 한다고 합니다.
운전자가 놀래서 핸들을 꺾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갑자기 급정거 하거나 핸들을 틀면 다른 차량과 충돌하여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주로 밤에 활동한다고 하니 야간 운전을 할 때는 속도를 줄이고 항상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로드킬 발생 시 신고 방법은 정부민원콜센터(110)으로 할 수 있습니다. T맵을 이용하고 있다면 음성으로 “로드킬 신고해 줘” 라고 말하기만 해도 자동으로 접수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적고 또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으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제주도 한 달 살기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