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아이들 방학에 맞춰 저와 아이 둘, 셋이서 제주도에서 한 달을 보낼 예정입니다.
아래는 준비 과정입니다.
1. 숙소 알아보고 예약하기
지낼 기간, 제주도에서 지낼 지역, 예산 등을 정하고 인터넷 검색, 카페검색, 지인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름방학, 바닷가 숙소, 예산은 숙소비로 200만 원 정도로 생각하고 검색해 보았더니
4달 전부터 미리 준비를 한 것인데도 괜찮은 곳은 벌써 마감이 되어있었습니다. 게다가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보이는 곳은 성수기이다 보니 한 달 숙소비용이 200만 원 이상이었습니다.
여러 곳을 물색 중 남편 지인에게 괜찮은 숙소를 추천받아 연락을 하고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날짜도 잘 맞고 해수욕장에 걸어갈 수 있고 남편 없이 가야 하는 여행에 안채(주인집)와 별채(머물 곳)가 마당을 함께 공유하며 마주 보고 있는 집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도 잘 맞았습니다.
보통 한 달 살기를 하면 15일 정도씩 지역을 바꿔가며 있는다고 하는데 숙소 알아보는 데에 지쳐 그냥 같은 숙소에서 한 달 살기로 했습니다.^^; 다녀와보고 괜찮으면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2. 비행기 예약하기
날짜가 정해졌다면 비행기 예약부터 합니다. 미리 예약을 하니 원하는 시간대에 특가 운임 좌석이 많이 남아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를 예약할 때 하루이틀정도 조정이 가능했는데 비행기 가격을 보고 조금이라도 항공료가 싼 날짜에 30일을 맞췄습니다.
제가 검색했을 땐 제주항공, 아시아나, 스카이스캐너 모두 검색해 봤는데 제주항공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차량을 직접 가져가서 배를 탈까 고민도 했는데 생각보다 운임료가 비싸고 힘들 것 같아서 그냥 비행기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큰아이는 한 달 동안 제주도에 있기 싫다고 해서 중간에 남편이 주말에 와서 놀다 데리고 가기로 했습니다. 오고 가는 날이 각자 달라 예약하기 힘들었네요^^;
3. 차량탁송 예약하기
한 달 동안 차량을 써야 하는데 렌트는 비싸고 짐도 가져갈 겸 탁송 예약을 했습니다.
숙소 알아보려고 가입한 카페에서 차량 탁송 제휴 업체 할인 있길래 연락을 해 보았고, 인터넷 검색으로 한 군데 더 연락해서 총 두 군데에 연락해 보았습니다. 차종, 날짜, 지역, 연락처를 카페쪽지나 카톡으로 남기면 바로 금액을 알려줘서 알아보기 편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연락한 곳은 얼리버드 할인 적용된 금액이라 그런지 카페 제휴 업체와 가격차이가 없었습니다.
제휴업체 말고도 여러 업체에 가격을 알아보고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방법은 로드(기사님이 목포항까지 운전해 가서 배에 선적)와 캐리어(큰 트럭에 여러 대 실어서 목포항에 내려가서 배에 선적)가 있습니다. 로드가 더 저렴하지만 기름값, 톨비가 추가로 들고 차량이 목포까지 굴러가는 거 생각해서.. 캐리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비행기 시간에 맞춰 출발 도착 예약을 하였습니다.
비행기 출발 전날 차량을 집 앞에서 가져가시고 제주도에 도착하면 공항 주차장에서 차량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주공항에서 출발할 때는 공항 주차장에서 출발 전에 차량을 인계하고 돌아오면 다음날 집 앞으로 차량이 옵니다.
카톡으로 예약하고 입금할때는 아래글을 꼭 확인하시고 피싱에 주의하세요.
[생활 정보(feat.행정서비스)] – 기업 고객센터를 사칭하는 카카오톡 채널 피싱주의
4. 아이들 학원 조율하기
한 달을 빠지게 되니 미리 학원에 연락을 하여 어떻게 할지 의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권도, 학습지는 한 달 쉬기로 하고 큰아이 영어학원은 마침 영어학원 방학과 겹치기도 하고 큰아이는 중간에 돌아오기로 해서 빠진 날만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둘째 상담소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5. 탐나는전 신청하기
제주도에도 지역화폐가 있습니다. 탐나는전은 무려 10%나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로 제주도민이 아니더라도 만들 수 있습니다.
카드 만드는 방법은 경기지역화폐와 동일했습니다. 먼저 ‘탐나는전’ 어플을 먼저 다운로드하고 그곳에서 카드신청을 하고 카드가 배송이 오면 등록하고 충전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물론 경기지역화폐와 마찬가지로 자동충전기능과 소득공제 기능도 있습니다.
선불카드(코나아이)와 체크카드(KB국민)를 선택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체크카드 발금 시 가맹점 적립, 추가 적립 등 다양한 추가 적립이 제공되지만 신청과정이 선불카드보다 번거롭습니다. 그리고 체크카드가 기존 소유하고 있는 카드보다 그다지 혜택이 좋은 것도 아니라 제주도에 방문했을 때만 이용할 생각으로 선불카드로 신청하였습니다.
선불카드는 직접 받지 않아도 우편함 배송도 가능하기에 집으로 배송했습니다. 계좌에서 선불입금으로 돈이 이체될때 거래처는 코나아이(주)라고 나옵니다.
6. 제주 고향사랑 기부하기
고향사랑 기부제란?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주소지를 두지 않은 개인은 누구든지 제주에 기부 가능합니다.
기부를 하면 연말정산 시 기부금액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10만 원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를 받고 기부금액의 30% 한도 내에서 해당 지역의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주도에 10만 원 기부 시, 고향사랑 e음 답례품몰에서 3만 포인트가 적립되며 지급된 포인트 범위 내에서 답례품을 선택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탐나는전 3만 원으로 받았습니다.
고향사랑 기부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생활 정보(feat.행정서비스)] – 고향사랑 기부하고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기
7. 준비물 목록 만들기
제주도는 섬이라 쌀과 식료품도 비싸기에 다들 준비해 간다고 합니다. 제 차는 경차(캐스퍼)라 물건을 많이 실을 수는 없어 꼭 필요한 물건 위주로 목록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차에 실어서 땡볕에 목포항까지 내려갈 테니 음식물도 최소한으로 아이스 박스에 담아 실어갈 예정입니다. 엄마가 담가준 김치는 준비물 목록 1순위입니다. ㅎㅎ
옷, 물놀이 준비물, 해루질 준비물, 낚시도구, 등산용품, 노트북, 게임기, 비상약 등등 챙겨갈 것들이 너무 많은데 차에 어떻게 실어갈지 고민입니다.
8. 관광지와 맛집 알아보기
주로 주변 바다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지만 가끔 특별하게 다녀올 곳들과 그 주변 음식점들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다 보니 저보다는 아이들 위주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렙니다^^
바다, 올레길등 실외 활동과 입장료가 필요한 방문지, 비오는날 갈수있는 곳을 구분하여 작성하고 있으며 제주도 물가가 너무 비싸서 외식은 최대한 자제 할 예정입니다.(김밥,도시락,유부초밥 활용^^)
9.체험학습 신청서 내기
이번 초등학교 여름방학은 짧아 3일정도 날짜가 안맞아 체험학습 신청서를 내게 되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날짜와 학습계획을 적어 아이를 통해 제출하였습니다.
형식적인 문서 이므로 이렇게 간단히 적어도 됩니다. 다녀와서 체험학습 보고서는 아이에게 쓰게 할 예정입니다.
4달 전부터 알아보고 준비했던 여행이 벌써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잘 준비해서 알차게 보내고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