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가 자꾸 손톱을 입에 가져가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엔가 엔 손톱을 자르려고 보니 검지손톱만 짧았습니다.
손톱 물어뜯는 습관이 들어버린 것인데요 지금은 습관을 고쳤습니다.
아이의 이런 행동의 이유와 고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손톱 물어뜯는 행동 원인
1. 걱정이 있거나 불안, 초조한 경우
2. 단순 호기심이나 지루하고 심심해서 나타난 경우
3. 습관으로 굳어진 경우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 문제가 아닌 마음의 신호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은 주로 4세 이후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아이가 손톱을 물어 뜨는 행동을 언제 시작했는지 또는 언제 하는지 알면 왜 이런 습관이 생겼는지 어떻게 대화하고 고쳐야 하는지 실마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희 아이는 손톱 물어뜯기와 눈깜박 틱이 같이 시작된 걸 보면 불안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제가 하던 닌텐도 링피트 게임을 아이에게 운동시킬 겸 시켜보았다가 레일을 달리는 구간에서 천천히 달리면 뒤로 가니까 엄청 긴장이 되었었나 봅니다. 제가 그 부분을 대신해주는 과정에서도 눈을 감고 귀를 막고 힘들어했습니다. 그 당시엔 이게 눈 깜박 틱과 손톱 뜯기의 원인이 될 줄 몰랐는데… 눈 깜박 틱 때문에 방문한 한의원에서 최근 마음이 힘든 일이 없었는지 상담하다 그 일이 원인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한약+대화+원인제거등 여러 가지 조치로 아이는 자연스레 눈깜박임 틱이 사라졌는데요. 손톱 물어 뜨는 행동은 습관이 되었는지 잘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대화가 먼저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그러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 적절합니다.
손톱을 입속에 넣으면 세균이 들어갈 수도 있고, 손에 상처가 날 수 이 싸는 점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세요.
그리고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에 대한 경고보다는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에 가려진 아이의 마음을 물어봐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대화로 마음을 나누는 것이 마음으로 인한 행동문제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대체 방법 정하기
오은영 박사님은 손톱을 물어뜯고 싶어 한다면 비슷한 식감의 견과류로 대신해 구강욕구를 채워주는 방법도 있다고 했지만 저희 아이는 견과류를 싫어해서 실패하였습니다.
손이 심심하지 않게 아이가 직접 손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놀거리를 만들어 주라는데.. 만들기를 하던 중간에도 틈틈이 열심히 뜯더군요^^;
저희아이는 실패했지만 이런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손톱관리로 고친 우리 아이 습관
습관적으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손톱을 입으로 가져가기에 물어뜯지 못하게 손톱을 짧게 유지하고 쓴맛 나는 손톱영양제를 발랐습니다.
‘쓴맛 손톱 영양제’로 검색하면 여러 제품이 나옵니다. 어린이 전용 느낌으로 나오는 영양제도 있습니다. 쓴맛이 나며 몸에 나쁜 성분은 없어서 잘못 먹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제품을 고르면 됩니다.
저는 그중 ‘안티바이트’라는 제품을 선택했습니다.(내돈내산)
저도 한번 발라보고 입에 대 보았는데 써서 바로 인지가 되겠더군요. 그리고 손톱을 다듬어줄 때마다 손톱을 뜯지 않아 손톱이 예쁘다고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손톱 집중관리를 하며 습관이 사라졌다가 방심한 사이에 또 습관이 나와 다시 계속 영양제를 발라주었고 지금은 손톱 물어뜯는 습관이 완전히 고쳐졌습니다.
습관을 다 고치고 손톱 영양제가 꽤 많이 남았는데 영양제 기능도 좋은 것 같아 저도 아이도 틈틈히 바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