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재배기 웰스팜 사용후기,모종구입,셀프 청소법


오늘은 집에있던 웰스팜을 청소하는김에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전부터 집에서 채소를 길러먹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흙화분에 상추 및 여러가지 채소들을 베란다에서 키우기 시작했었습니다.(심지어 인삼까지…ㅎ)

지금은 싹다 치웠는데 이유는 흙에 생긴 벌레 때문이었습니다. 원인은…씨앗을 발아시켜서 채소를 키웠기 때문에 모종때문은 아닌 것 같고 아무래도 흙에 벌레 알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후에 3단짜리 식물재배기를 베란다에 두었는데 봄,여름,가을까지는 잘 키워 먹었는데 위치가 베란다여서 겨울에 방치되었다가 봄에 모종을 다시 심으려고 하니… 청소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방치되다 버리게 되고.. 이번에 눈에 들어온것은 웰스팜… 크기도 작고 인테리어를 헤치지 않아 주방에 놓기 좋아보였으며 관리가 쉬워보였습니다.

사악한 가격이 제일 큰 단점인데… 매번 샐러드채소를 사서 다 먹기전에 시들어 버리기 일쑤라.. 전에 3단 식물재배기에서 바로 수확해 먹던 맛이 그리워….사서 10년쓰고 뽕뽑자는 마음으로 구입하였습니다^^;

(1년째 잘 썼으므로 앞으로 10년만 더 잘 쓰면 될 것 같습니다.ㅎㅎ)

렌탈은 관리가 쉬운 장점이 있으나 집에 누가 오는게 싫고 장기적으로 봤을땐 구입이 더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배송해 주는 채소 종류도 한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기계를 사고 모종구입과 관리(청소)를 직접 하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저처럼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 하시다면 3단 식물재배기도 정말 좋습니다!! 나중에 애들 다 크고 할일이 없어지면 다시 구입해 볼 예정입니다.(남편한테 혼나겠지만^^;)


 

1. 웰스팜 장단점 및 후기

  • 장점

제일 큰 장점은 유기농으로 키운 신선한 채소를 바로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벌레는 보통 흙에서 생기기 때문에.. 벌레가 생기지 않습니다.

외관이 깔끔하고 시간을 맞춰놓으면 led등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집니다.

관리도 쉬워 주말에 한번씩 물과 영양제를 넣어주면 채소들이 알아서 크고 청소는 1년에 한번쯤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모종을 갈아줄때 하고 있습니다.(약 4개월)

물을 빼는 배수 기능도 있고 물이 담겨있는 부분이 서랍처럼 열려서 청소가 매우 쉽습니다.

 

  • 단점

제일 큰 단점은 가격이 사악합니다. 60만원 후반대에 구입하였습니다.

12구 와이드를 사용중인데 4인가족이 매일 샐러드 먹기엔 조금 부족합니다.

키가 작은 식물만 재배 할 수 있습니다.)

 

  • 사용후기

집에서 식물을 기르니 전보다 샐러드를 더 자주 먹게 되었습니다. 전엔 마트에서 샐러드를 대용량으로 사놓고 몇번 챙겨먹다 상해서 버리기 일쑤였는데 언제든 먹고 싶을때 싱싱한 채소들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엄청 좋습니다.

저희집 아이들은 나물반찬은 잘 안먹는데 샐러드는 소스 맛으로 잘 먹습니다. 첫째는 올리브 오일과 발사빅식초를 뿌리고 로마노치즈를 갈아서 올려주는 것을 좋아하며 둘째는 고소한 참깨 소스를 좋아합니다.

한번은 샐러드를 왕창 넣고 샐러드 김밥을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맛있다고 너무 잘 먹어 일주일에 두세번은 먹고 있습니다.

김에 소금과 참기름을 넣고 간한 햇반밥(고슬고슬 딱 좋습니다.)을 올리고 단무지,우엉,햄,계란지단을 올립니다. 그위에 샐러드를 왕창, 그리고 마요네즈 한줄 뿌리고 꾹꾹눌러 돌돌 말아주면 완성입니다.

모종은 아이들이 많이 먹다 보니 쌉쌀한 종류보다는 부드럽고 맛있는 유러피안 샐러드 종류들의 모종을 키우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주문 해 보면서 입맛에 맞는 모종들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버터헤드 아이들이 잘 먹습니다^^

 

3단 식물재배기는 훨씬 더 저렴하고 더 많은 채소들을 키울 수 있으며  키가 큰 작물(토마토,깻잎,고수)도 재배 할 수 있습니다. 요즘엔 바퀴달린 제품들도 나와서 이동도 용이 합니다. 조립식이고 원리가 간단해 잔 고장은 직접 해결 할 수 있습니다. 거의 조명 or 모터고장이라 부품교체만 해주면 됩니다.

단점은 led등이 자동이 아니지만 자동콘센트를 추가로 달면 해결 됩니다.  그리고 3단인 만큼 청소가 쉽지 않습니다. 포트가 많고 모두 분리해서 청소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뭐..자주 청소해야 하는건 아니니 3단 식물재배기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2. 웰스팜청소

  • 모종이 들어있는 포트를 모두 빼 줍니다. 4개월만에 청소중인데 더럽네요^^;

청소전

 

 

  • 물주입 부분을 열고 구멍에 손을 넣고 위로 들어올려 상단 부분을 분리 해 세척합니다.수조에 있는 물은 호수를 연결하고 배수버튼인 위아래 화살표를 동시에 눌러 배수를 시켜줍니다. 수조안에 물이 얼마 없다면 이 과정을 생략해도 될 것 같습니다.

물빼기

 

 

  • 수조안에 필더는 아래로 슬라이딩하면 열리는데 스펀지도 꺼내 물로 세척 해 줍니다.

내부필터

 

 

  • 수조는 끝을 잡고 살짝 들어올려 서랍열듯이 빼서 세척 해 줍니다.

서랍빼기

 

 

 

  • 벽에 붙어 있는 필터들도 분리 해 물로 세척해 줍니다.

필터

 

 

  • 건조 후 역순으로 조립해 줍니다. 모종을 심고 녹조방지커버를 덮어 줍니다. (녹조방지 커버는 ‘닥터플랜츠 녹조방지커버’ 검색하면 구입 할 수 있습니다. 몇개 분실했는데 웰스 홈페이지에서는 판매하지 않더군요.)

모종 판매처에서 제공하는 이름스티커를 옮겨 붙여주면 모종 구분이 쉽습니다. 2주후부터 영양제를 넣어주면 됩니다. 영양제는 물푸레A,B를 구입하여 6ml씩 넣어주고 있습니다.

완료

 

 

 

 

3. 모종구입

제일 쉬운 방법은 인터넷에 ‘수경재배 모종’을 검색하면 손쉽게 수경재배용 모종을 구입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모종을 구입하려고 보니 원래 이용하던 사이트에서 수경재배 모종이 모두 품절이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것 일반 모종을 구입하여 수경재배용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 모종의 뿌리에 있는 흙을 흐르는 물로 조심스럽게 털어 냅니다.모종씻기

 

 

  • 다이소 수세이용 스펀지를 12등분 해 줍니다. (모종 고정용이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되는 스펀지를 골랐습니다. 씨앗 발아용은 수분을 머금어야 하므로 씨앗배지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스펀지의 가운데 한쪽 부분을 잘라 모종을 끼워주고 포트에 끼워주면 됩니다.
모종심기

 

 


 

 

서비스로 온 남는 모종을 물컵에 넣어 재배기에 같이 놓아보았는데 잘 크지 못하고 입이 노랗게 변하네요.

수경 재배기의 핵심은 물을 주기적으로 순환시키는 펌프인 것 같습니다.

다음엔 서비스 주시면 흙화분에 심어야 겠습니다. 이렇게 또 다시 접었던 흙화분을 시작하게 되는건가 싶네요..^^;

이상 내돈 내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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