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맞이하여 낚시를 좋아하는 9살 아들을 데리고 빙어 얼음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다녀온 빙어축제장은 ‘2024 안성 동막골 빙어축제’로 필요한 준비물과 후기 등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1. 얼음판은 안전한가?
유난히 따뜻했던 이번 겨울.. 여러 얼음 축제가 안전 얼음두께를 충족시키지 못해 개장이 미뤄지거나 취소 되었습니다.
안성 동막골 빙어축제는 매일 얼음두께를 재어 15cm 미만인경우 안전부교에서만 낚시가 가능합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얼음두께가 15cm 미만이어서 안전부교 위에서 얼음낚시를 이용하였습니다.
2. 안성 동막골 정보
- 입장료 – 1인 1만원, 2인부터 50%할인(2인-1만5천원, 3인-2만원, 4인-2만오천 ), 5세미만 무료
- 주차 – 무료 ( 근처 주차장이 많고, 안내요원이 계속 있어서 주차차량이 많았으나 수월히 주차했습니다.)
- 무료행사 – 빙어뜰채잡이,옛날썰매
- 이용시간 – 오전 9시~오후5시
- 2024년 기준 낚시터에서 파는용품- 고급채비6천원, 빙어바늘4천원, 곤쟁이4천원, 빙어통2천원, 미끼4천원, 핫팩2천원, 의자대여5천원(반납시3천원돌려줍니다)
- 2024년 기준 분식 매점 가격 – 순대 5천원, 떡볶이 5천원, 김밥 4천원, 핫도그3천원,소세지 3천원, 어묵 4천원, 부침개 5천원, 국수 5천원, 빙어튀김 1만원(잡은 빙어 튀겨주는건 5천원), 컵라면 3천원, 소떡소떡 3천원, 막걸리 4천원, 캔맥주 4천원, 커피믹스 1천원, 핫초코 2천원
3. 챙기면 좋은 준비물
필요용품 – 낚시대, 빙어채비(낚시바늘과 찌가 함께있음), 곤쟁이(선택), 빙어잡아서 담을 통, 미끼(구더기), 핫팩, 모자(다이소군밤모자), 따뜻한 물, 장갑, 물티슈, 간식, 옷은 매우 따뜻하게, 겨울부츠, 의자
빈손으로 가도 각종 용품들을 사거나 빌릴 수 있지만 미리 준비해 가면 조금이라도 돈을 절약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낚시대와 채비, 곤쟁이를 구입하였고 현장에서 미끼를 주문하였습니다.(미리 주문하면 번데기 될까봐)
미끼는 한통으로 셋이 충분히 낚시하였습니다.
겨울치고 따뜻한 날씨였지만 그래도 밖에 계속 있을 예정이라 추위에 대비를 단단히 하였습니다. 내복에 부츠에 핫팩과 따뜻한 물까지 싸가서 춥지 않았습니다^^
의자는 캠핑때 쓰던 중간크기 의자 3개 가져가서 잘 사용하였고 빙어통은 집에있던 다이소 바케스를 가져갔습니다. 통만 크고 빙어는 얼마 잡지 못했습니다…ㅎ
4.이용후기
저는 어른둘 아이한명 이렇게 셋이서 낚시터에 10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 무료 빙어 뜰채잡이 행사를 한다기에 9살 아이를 데리고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집에 어린이가 있다면 낚시를 잘 못해도 걱정마세요! 거기서 저희 아들은 거기서 꽤 많은 빙어를 잡았고 그 빙어를 매점에서 튀겨먹었는데 셋이 배부르게 먹었습니다.ㅎㅎ
아쉽게도 어린이들 대상 행사이므로 어른들은 참여 할 수 없습니다..^^;
오전엔 그렇게 행사에 참여하고 나서 바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빙어미끼인 구더기.. 잡기 힘들 줄 알았는데 징그럽지 않고 작고 통통해서 괜찮았습니다^^;
미끼 잘 끼우고 낚시 열심히 했는데.. 빙어 그림자조차 구경하지 못해 지쳤고 바로 이른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뜰채잡이로 잡은 빙어를 튀겨 떡볶이,순대,오뎅을 시켜 함께 먹었습니다.
튀긴 빙어가 매우 고소하고 맛있고 매점 음식들 가격도 괜찮고 맛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일어날때 12시 조금 넘었는데 그때부턴 매점에 사람이 엄청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잘 잡는 사람들 옆자리가 났길래 자리를 옮겼더니 그때부터 빙어가 조금씩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빙어가 잡히는 자리만 계속 잡힌다고 하네요. 다음을 기약하며 잘 잡히는 자리를 기억해 두었습니다. ㅋㅋ
오후 1시쯤부터는 부교에 자리가 모두 차 입장을 못하고 순번표를 뽑아 대기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빙어축제를 갈땐 서둘러 오전에 가야 할 것 같습니다.
3시쯤부터 집에 가자고 했지만 빙어잡이에 신난 둘째가 안간다고 해서.. 4시쯤 겨우 꼬셔서 나왔습니다. ㅋㅋ
점심에 튀겨먹고 그 후에 잡힌 빙어들은 집에 가져와서 다른 식구들에게 튀겨줬는데 기름을 많이 안쓰다 보니 축제에서 먹은 빙어가 훨씬…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얼음 두께가 얇아 옛날썰매를 이용하지 못하고 온게 아쉽네요.
내년에 또 방문 할 예정입니다^^
5.꿀팁
- 빙어는 잡히는 곳에서 계속 잡힙니다. 일찍가서 낚시터 도우미 분들께 어느 자리가 잘 잡히는지 물어보고 자리 잡으세요. 조금만 늦어도 좋은 자리는 없습니다.
- 일찍가야 빙어체험장에서 가까운곳에 주차 할 수 있습니다.
- 일찍가세요. 입장인원이 모두 차면 대기표를 뽑고 기다려야 합니다.
- 빙어통은 집에서 아무통이나 가져오면 됩니다.
- 군밤모자가 저렴하고 귀까지 커버되서 굉장히 따뜻합니다. 다이소에서는 5천원에 판매합니다.
- 저는 부교에서 낚시를 했지만 얼음에서 낚시할때 발이 시렵다고 하니 방한부츠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 매점이용은 점심시간을 피하는게 좋습니다.
- 휴무일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