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얼음낚시 2탄 – 화천 산천어 축제


회사는 실직과 때 맞춰 겨울방학이라 둘째 아이와 보낼 시간이 많았습니다. 이번엔 화천 산천어 얼음 낚시 포스팅 입니다.

아들과 단둘이 다녀온 산천어 축제장은 ‘2024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입니다. 준비물과 후기 등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1. 얼음판은 안전한가?

여러 얼음 축제가 따뜻했던 겨울 날씨로 안전 얼음두께를 충족시키지 못해 개장이 미뤄지거나 취소 되었습니다.

화천축제도 전년도보다 늦게 개장 했는데요.

따뜻한 날씨에도 20여년의 결빙 노하우를 총동원해 2km에 달하는 얼음벌판 두께를 30cm 안팎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방문 한 날도 영상의 따뜻한 날씨였지만 뚫린 얼음을 보니 얼음두께가 상당해서 안전해 보였습니다.

 

 

2. 화천 산천어 축제 정보

  • 입장료(주간,야간) – 일반(중학생이상)15,000원, 초등학생 및 우대자 10000원,(2인-1만5천원, 3인-2만원, 4인-2만오천 ),미취학아동 무료(3월 초등학교 입학예정자는 미취학아동)
  • 야간은 현장접수만 받음.
  • 주간에는 농특산물 교환권 5천원 제공,야간에는 화천사랑상품권 제공
  • 화천군내 숙박시 무료 -(월~금) 주/야간 중 택1, (토~일) 야간 낚시(상품권 제공없음)
  • 주차 – 무료, 축제장 근처에 대고 싶으면 도로가에 자리 빈곳에 대고 아니면 임시주차장(40개)이 곳곳에 있는데 안내요원분들이 계속 안내해 주셔서 수월히 주차함.
  • 축제장 일반 체험(각각 이용료 있음) – 세계얼음썰매 체험존,하늘가르기,얼곰이 피겨 스케이트, 눈썰매, 아이스봅슬레이
  • 이용시간(주간) – 평일 : 09:00 ~ 18:00(접수 08:30~17:00), 주말 : 08:30 ~ 18:00(접수 07:00~17:00)
  • 이용시간(야간) – 19:00~21:00까지 (접수 18:30~20:00까지)
  • 참여방법 -현장접수(선착순), 인터넷예약

 

3. 챙기면 좋은 준비물

필요용품 – 낚시대, 산천어바늘, 산천어용미끼(웜,메탈지그등),낚시가위 , 핫팩, 군밤모자, 따뜻한 물, 장갑, 물티슈, 간식(초코바), 옷은 매우 따뜻하게, 겨울부츠, 의자

빈손으로 가도 각종 용품들을 사거나 빌릴 수 있지만 미리 준비해 가면 조금이라도 돈을 절약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번 빙어낚시에 쓴 견지대를 사용하였고 집에있던 산천어용 웜만 추가로 인터넷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산천어 축제는 생미끼 금지입니다. 가짜 미끼라 미끼 끼우기가 수월했습니다.

방문한 날은 좀 추운날씨라 얇은 옷을 세겹씩 껴입고 조끼에 잠바까지 입고 부츠에 군밤모자에 달린 마스크까지 하니 하루종일 밖에 있어도 춥지 않았습니다.

핫팩과 따뜻한 보리차는 필수!

의자는 캠핑때 쓰던 중간크기 의자 2개 가져가서 잘 사용하였습니다. 돗자리 가져와서 앉거나 엎드려서 잡으시는 분들 계시던데 추우신지 계속 앉았다 일어섰다 하시더라구요. 의자는 꼭 챙기세요~

산천어 잡으면 넣을 봉지는 축제장에서 지급하기에 따로 통은 필요 없었습니다.

 

4.이용후기

아이도 방학이고 저도 쉬고 있어서 평일에 방문했습니다.

아침일찍 출발했으나 가는길에 휴게소에서 밥도 먹었고 화천이 생각보다 멀어서 12시 조금 넘어 도착했습니다.

예약을 하고 왔는데도 자리가 없어서 낙담했으나 옆에 낚시터가 하나 더 개방되어 있었고 그 곳에는 자리가 좀 있었습니다.

평일에는 예약낚시터를 1개만 연다고 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인지 예약낚시터가 2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화천 산천어축제

먼저 체험해본 동생이 2시간만에 혼자 네마리 잡고 나왔다고 나왔다고 하여 비법(고패질)을 전수받고, 또 저희 아들 실력(제주도 전갱이 엄청 잘 잡음)을 믿고 비장하게 입장하였으나…

네시간동안 입질 한 번 없었습니다..ㅠㅜ

축제장에서 라디오 방송을 계속 하는데 저희처럼 한마리도 못잡고 돌아간다고 하는 사연들이 계속 나오더군요..

그 와중에 얼음구멍으로 핸드폰을 빠뜨려서 한번 좌절하고… 핸드폰에 달린 고리가 넣어둔 낚시바늘에 기적처럼 딱 걸려서 건져냈을때 환호하고…ㅋㅋㅋㅋ(나중에 다른 축제장에서 보니 핸드폰을 안전요원분이 그물채로 꺼내주시더라구요. 빠뜨리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한번 빠뜨린 후 부터는 전 핸드폰에 줄 매달아 잠바랑 연결해서 갑니다..^^;

이렇게 빈손으로 돌아가는가 싶던 차에 종료시간이 거의 다 되어 제가 고패질(계속 흔들어서 바늘이 물고기 몸통에 끼는 낚시)로 한마리 잡고 아들이 미끼를 물은 산천어를 한마리 잡아 겨우 두마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휴우우우우….

정말 묵직하니 손맛이.. 너무나 좋더군요^^

화천 꽁꽁

행사 종료시간이 다가오기에 바로 구이센터와 회센터로 가서 각각 3000원을 내고 굽고 회뜨고 했는데 행사 종료시간에 구이와 회도 마감하기 때문에 저희가 막차였네요. 조금만 늦었으면 먹지 못할 뻔 했습니다.

산천어 낚시

완성된 구이와 회~~ 둘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 초장은 1000원인데 양이 많아서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고 왔네요. 다음엔 초장도 준비해 하야겠습니다.

구이는 마음이 급해 15분이 되자마자 달려가서 꺼냈는데 다 익긴 했는데 껍질이 바삭했으면 더 맛있을 것 같네요. 다음엔 20분으로..^^

마지막으로 집에 오기 전 농특산물 5천원 교환권으로 화천막걸리 두병을 구입해서 나왔습니다.

썰매 체험존이 있었으나 저흰 낚시만으로도 바빠서.. 가보지 못했네요.

아들도 너무 좋아하고 저도 재밌었고 산천어도 맛도 좋았고 내년에 또 방문할 예정입니다.

숙박을 하면 낚시를 무료로 할 수 있다고 하니 내년엔 숙박하고 하루는 낚시 하루는 체험존을 가 볼 생각입니다.

 

5.꿀팁

겨울동안 네번의 얼음낚시 후 드리는 꿀팁!!!

  • 산천어는 낚시터 테두리에서 더 잘 잡힙니다. 특히 코너! 사람들이 일찍가서 좋은자리 맡는 이유가 있습니다.
  • 수용인원이 8천명이나 되지만 주말에는 오전중에 마감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주말 이용시엔 예약을 하거나 일찍 방문하세요.
  • 군밤모자는 사랑입니다. 의자도 필수입니다.
  • 웜은 여러종류를 인터넷으로 사서 가보고 낚시법을 잘 모를땐 도우미 조끼를 입으신 분들에게 물어보세요. 저는 물어보니 낚시바늘도 다시  제대로 달아주시고 미끼도 껴주셨습니다.
  • 제가 갔을땐 회센터에서 컵라면을 먹게 해 줬는데 동생이 방문했을땐 먹지 못하게 해서 밖에서 의자에 앉아서 먹었다고 합니다. 매점에서 음식 구입전에 먹을 곳을 물어보세요~
  • 한 사람당 두마리까지 방출 가능합니다.
  • 한 마리도 잡지 못할때는 많이 잡으신분들 옆에 앉아서 낚시 하세요.. 부러운 눈빛으로 몇번 쳐다봐주고 많이 잡으셨냐고 한번 말 걸어주면 어차피 다 못가지고 나가니 가실때 나눠주고 가십니다…ㅋㅋㅋ 운 좋으면 가실때 좋은 자리도 받을 수 있고요. 낚시터 테두리에 장비가 좋으신분들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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