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평창 송어 얼음 낚시 포스팅 입니다.
이번에도 아들과 단둘이 다녀왔습니다. 준비물과 후기 등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1. 얼음판은 안전한가?
처음 산천어 축제장을 찾을때는 영상의 날씨에는 얼음이 녹아 깨지는 사고가 있을까봐 주중 가장 추운 날씨로 골라갔는데,
얼음낚시를 한번 다녀오고 두께를 보니 안심이 되어 이번에는 따뜻한 영상의 날씨에 방문하였습니다.
역시 얼음두께가 상당히 두꺼워서 안전해 보였습니다.
2. 평창 송어 축제 정보
- 입장료- 얼음낚시(종합) – 43,000원,얼음낚시(일반) – 25000원, 얼음낚시(초등)- 15000원, 텐트낚시(종합권 1인) – 49000원,텐트낚시(단일권 1인) – 39000원
- 농특산물 교환권 3천원 제공
- 주차 – 무료, 일찍가면 축제장 주차장에 자리 있으나 요금 늦으면 근처 주차장. 안내요원분들이 계속 안내해 주심.
- 축제장 일반 체험(각각 이용료 있음) – 눈썰매, 전통썰매, 아르고, 스노우래프팅, 범퍼카, 얼음카트, 스케이트, 얼음자전거
- 이용시간 – 09:00 ~ 17:00
- 참여방법 -얼음낚시- 현장발권, 텐트낚시- 온라인예약
3. 챙기면 좋은 준비물(산천어 축제와 동일)
필요용품 – 낚시대, 송어 바늘, 송어용 미끼(웜,메탈지그등), 낚시가위 , 핫팩, 군밤모자, 따뜻한 물, 장갑, 물티슈, 간식(초코바), 옷은 매우 따뜻하게, 겨울부츠, 의자
빈손으로 가도 각종 용품들을 사거나 빌릴 수 있지만 미리 준비해 가면 조금이라도 돈을 절약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번 산천어 낚시에 쓴 견지대, 미끼(웜)를 사용하였고 집에있던 산천어용 웜만 추가로 인터넷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송어축제는 생미끼 금지입니다. 가짜 미끼라 미끼 끼우기가 수월했습니다.
방문한 날은 겨울치고 따뜻한 날씨였지만 하루종일 얼음판 위에 있어야 하니 단단히 준비했습니다.
얇은 옷을 세겹씩 껴입고 조끼에 잠바까지 입고 부츠에 군밤모자에 달린 마스크까지 하니 하루종일 밖에 있어도 춥지 않았습니다.
핫팩과 따뜻한 보리차는 필수!
의자는 캠핑때 쓰던 중간크기 의자 2개 가져가서 잘 사용하였습니다. 이곳도 돗자리 가져와서 앉거나 엎드려서 잡으시는 분들 계시던데 추워보였습니다. 의자는 꼭 챙기세요~
송어 잡으면 넣을 봉지는 축제장에서 지급하기에 따로 통은 필요 없었습니다.
4.이용후기
아이도 방학이고 저도 쉬고 있어서 평일에 방문했습니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지자체에서 운영을 하여 저렴한 편이었으나 송어축제는 입장료와 회뜨는 비용이 가격이 좀 비싼편(마리당 4천원)입니다.
텐트낚시도 고민했으나 가격이 비싸고 아이가 구경하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 일반 낚시터를 이용 하였습니다.
아침일찍 출발했으나 가는길에 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가니 11시 조금 넘어 도착했습니다.
산천어 낚시에서 많이 잡지 못해 이번 송어낚시는 정보를 많이 얻고 도착했으나 이미 늦은 시간이라 좋은 자리(테두리)는 없었습니다.
테두리 근처에서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는데.. 역시나.. 송어 그림자도 구경하기 힘들었고 4시간 가량 입질이 없었습니다. ㅠㅜ
오랜 기다림에 지친 아들이 구경하고 싶다며 낚시는 하지 않고 돌아다니며 많이 잡은 고수분에게 말을 걸었고 송어를 두마리 얻어왔습니다. ㅋㅋㅋ
4시쯤 되자 철수하시는 분이 좋은(코너) 자리를 양보해 주셨고 쓰시던 웜과 낚시법을 알려주셨습니다.
한시간만에 아들이 그 자리에서 네마리를 잡고 저는 한마리를 잡았습니다~!! 역시 자리가 중요합니다.
주변에선 아이가 순식간에 연속으로 잡아대니 와서 낚시법을 배워가고 미끼를 얻어가네요. 자리빨인데 ㅎㅎ
둘이 합해 네마리를 가져나올 수 있기에 세마리를 주변에 못잡으신분들에게 나눔하고 나와 네마리 모두 회를 떴습니다.
(회뜨는곳 가는길 헷갈리는 분들 계신데 회센타로 들어가면 2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쭉 가면 회뜨는곳과 구이터가 나옵니다. 회뜨는곳으로 들어가 입구에서 회뜨는 비용과 구이비용을 먼저 결제하고 이용권을 받아야 합니다.)
받은 농수산 상품권으로는 송어회와 함께 먹을 상추를 구입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었으면 구이도 한마리 해서 먹고 오면 좋았겠지만 너무 늦어지면 운전히 힘들어 질 것 같아서 준비해간 아이스박스에 담아 가져와 동네 지인에게 나눔하고
나머지는 식구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꿀~~맛 ^^
아이가 손맛을 제대로 보고 자신감이 붙어 또 가고 싶다고 하기에 두번째 방문을 했습니다.
저번에 자리가 너무 좋아 또 그 자리에 앉기 위해 이번엔 정말 일찍 출발하여 9시 반쯤 도착했는데… 오픈런을 해야 하나 봅니다.
이미 그 자리에 다른분이 앉아 엄청 많이 잡고 계셨습니다. 많이 잡으셔서 금방 가실 줄 알았는데 하루종일 잡으시더라구요..ㅠㅜ
오전에 열심히 낚시했지만 허탕치고 쉼터에서 떡볶이와 분식류를 먹고 돌아와 오후에는 아이가 낚시를 포기하고 또 구경다니기 시작했습니다.
4마리를 여기저기서 금방 얻어오고 계속 얻어다가 못잡은 사람들에게 나눔까지 하고 돌아다니더군요..^^; 그것도 재미인가 봅니다.
오기로 한마리라도 잡아보고자 끝나는 시간까지 버텼으나 결국 한마리도 잡진 못하고 얻어온 네마리를 또 회를 떠서 집으로 왔습니다. 역시 꿀맛~ ㅎㅎ
내년엔 꼭!! 오픈런을 해봐야 겠습니다.
5.꿀팁
겨울동안 네번의 얼음낚시 후 드리는 꿀팁!!!
- 송어는 낚시터 테두리에서 더 잘 잡힙니다. 특히 코너! 사람들이 일찍가서 좋은자리 맡는 이유가 있습니다.
- 지자체 축제가 아니다 보니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 군밤모자는 사랑입니다. 의자도 필수입니다.
- 웜은 여러종류를 인터넷으로 사서 가보고 낚시법을 잘 모를땐 도우미 조끼를 입으신 분들에게 물어보세요. 초보인 저희는 이번에도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 한 사람당 두마리까지 방출 가능합니다.
- 한 마리도 잡지 못할때는 많이 잡으신분들 옆에 앉아서 낚시 하세요.. 부러운 눈빛으로 몇번 쳐다봐주고 많이 잡으셨냐고 한번 말 걸어주면 어차피 다 못가지고 나가니 가실때 나눠주고 가십니다…ㅋㅋㅋ 운 좋으면 가실때 좋은 자리도 받을 수 있고요. 낚시터 테두리에 장비가 좋으신분들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