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시원하고 깨끗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계곡을 찾는데요~
조심해야 할 부분은 미리 알고 안전한 물놀이와 캠핑을 해야 합니다.
오늘은 계곡 캠핑, 물놀이시 조심해야 할 부분들을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1. 안전한 곳에서 캠핑
계곡에서 야영지를 선택할 때는 물이 흘러간 가장 높은 흔적보다 위쪽에 있도록 하고, 대피할 수 있는 고지대와 대피로가 확보된 곳을 선정하며 또한 낙석 위험과 산사태 위험이 없는 곳이어야 합니다.
특히 입산과 야영이 금지된 지역에는 절대 들어가면 안됩니다.
2. 날씨와 안전문자를 항상 확인하고 비오는날은 계곡에서 놀지 않는다.
1998년 7월 31일 밤과 8월 1일 새벽 전남 구례, 경남 산청, 함양군 , 하동군 일대 지리산권에 최대 시간당 145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계곡 등지에서 잠을 자던 야영객들과 계곡 인근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급격히 불어난 계곡 물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지리산 참사)
계곡물은 아차하는 순간에 갑자기 불어나기 때문에 비가 올때는 근처에서 야영이나 물놀이를 하면 안됩니다.
계곡에 고립되었거나 급류를 만났을 경우 계곡 비탈면과 가까이 가지 않고 무리하게 건너지 말고 고지대에서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 해야 합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
3. 유속이 빠른곳 조심.
계곡은 갑자기 물살이 빨라 지는 지점이 있습니다. 비온 후에는 유속이 더 더욱 빨라지는데요 작년(2023년)에 계곡에서 놀던 50대 남성이 배수관으로 빨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수압이 너무 빠르면 물이 회오리치는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곳에 빠지면 빠져나오기 힘들고 사망사고가 생기도 합니다.
물놀이를 할때는 유속이 느린곳에서만 물놀이를 하고 유속이 빠른지점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다 신발이 벗겨지면 따라가지 말라고 거듭 당부해야 합니다. 장난감도 마찬가지!
행정안전부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여름철(6~8월)에 발생한 익사사고 136건을 분석한 결과, 사망 원인으론 물에 떠내려가는 물건을 잡으려다 함께 떠내려가는 ‘안전 부주의’가 44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4. 갑자기 깊은곳이 있을 수 있다.
계곡은 바닥이 잘 보이지 않고 초록색으로 보여 깊이를 알수 없는곳이 종종 있습니다.
계곡의 깊은곳을 용소라고 하는데 수심이 5~6m 되는 곳 도 있습니다.
갑자기 깊어지기 때문에 발을 헛디디거나 돌에 미끄러져 빠질 수 있는데요 수영을 잘 하는 사람도 갑자기 빠지면 당황해서 물을 먹으면 수영이 힘들다고 합니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깊은곳은 피하고 근처에서 논다면 꼭 구명조끼나 튜브를 착용하는것이 좋습니다.
5. 계곡 돌은 매우 미끄럽습니다.
계곡바닥에 돌들은 이끼가 껴서 매우 미끄럽습니다.
날카로운 돌이나 나뭇가지, 깨진 유리병 등 발을 베일 수 있는 물건이 많고 이끼로 미끄러질 수 있어 신발 착용은 필수지만
크록스는 신으면 더욱 미끄럽기 때문에 아쿠아슈즈나 다른 신발을 신는게 좋습니다.
6. 다이빙 금지
계곡물은 수심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다이빙 시에 물속 바위에 부딪쳐 머리와 척추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다이빙은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다리부터 떨어져도 다리를 다치는 사고도 많고 돌사이에 발이 껴서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7. 계곡물놀이. 아이와 함께한다면..
절대 아이에게 눈을 떼서는 안됩니다.^^
8. 모기, 샌드플라이 조심.
모기도 조심해야 하지만 흡혈파리라고 불리는 샌드플라이를 조심해야 합니다.
여름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샌드플라이는 호수, 계곡 등 물가 근처에서 자주 출몰하고 모기에 물리는 것보다 훨씬 고통이 심하며 상처도 오래갑니다.
피부가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 옷과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해충기피제를 미리 몸이나 착용하는 소지품 등에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샌드플라이에 대해서는 더욱 자세히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놀이 사망사고는 해변보다 하천 · 계곡에서 더 많다고 합니다.
안전에 유의해서 즐거운 물놀이 하시기 바랍니다.